나이가 들면 들수록 음식을 흘리면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도 모르게 어느순간부터 음식을 많이 흘리고 먹는다면 바로 이 이유 때문에 그렇습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채성원 교수에 따르면 이에 대한 타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입둘레근 강도
젊은 사람과 노년층의 입둘레근의 강도와 지구력을 비교해보니 노년층에서는 이 근육의 근력과 지구력이 두 배 이상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근육은 식사 중에 음식물이 입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근육이 약해진 경우 입속 내용물이 쉽게 튀어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회식은 단순히 함께 식사를 즐기는 것이 아닙니다. 의미 있는 대화에 참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2가지 뇌신경이 약해지고 느려져
그런데 이런 자리에서 실수로 음식 조각이 냄비 속으로 날아가거나 앞사람의 얼굴로 음식물 파편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려면 저작 운동과 언어구현이라는 아주 복잡한 행동이 가능해야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이 두가지 운동을 조작하는 뇌신경 및 운동신경이 느려져 버벅대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반드시 ‘먼저 삼키고, 후에 말하는’ 습관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