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가 현실이 되나?” – 테슬라 공장서 로봇 공격 발생해

미국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생산 공장에서 제조 로봇이 사람을 공격하고 심각한 부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뉴욕 포스트(New York Post) 등 외신에 따르면, 2021년 미국 텍사스주의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엔지니어 한명이 제조 로봇에 공격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해당 로봇은 프로그램된 동작을 따라 엔지니어를 벽에 밀어붙이고 금속 발톱으로 등과 팔을 찌르는 공격을 가했습니다.

공격당한 엔지니어는 찔린 상처에서 피를 흘리며 로봇으로부터 도망치려 애를 썼으며, 다른 작업자가 로봇의 긴급 정지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 도망칠 수 없었습니다. 보고에 따르면 로봇에게 풀려난 직원은 심각한 부상을 입어 이동한 자리에 피가 흥건하게 남을 정도였습니다.

이 로봇은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을 이동하는 데 사용되었는데, 처음에는 유지 보수 작업 중에 전원을 차단해야 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전원이 켜져 사람을 공격하는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미 연방 산업안전보건청(OHSA)에 제출된 부상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건을 포함,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21명 중 1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가팩토리 종사자(약 2만 명)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거의 1,000명에 이르는 직원이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입니다.

치명적인 부상으로 좁혀 보면, 부상 확률은 26명 중 1명으로, 이는 주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평균(38명 중 1명)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한 명의 직원은 카트에 발목을 끼어 127일 동안 일하지 못했고, 다른 한 명의 직원은 머리를 다친 후 85일 동안 쉬어야 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드디어 터미네이터가 현실이 되는구나”,”기계가 인간을 공격하다니 무섭다”,”이게 진짜 현실인가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