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혈액형에서 뇌졸중 위험, 높게 나왔다” – 대한민국 60세 이전 뇌졸중 발병률이 높은 혈액형은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한국에서 가장 사망률이 높은 질환인 뇌졸중의 위험 요인 중 하나로 혈액형이 지목되었다.

뇌졸중의 전형적인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부정맥 등이 있지만, 이번 연구는 혈액형 또한 뇌졸중 발병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A형 뇌졸중 발병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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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rology’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에서, A형 혈액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혈액형보다 60세 이전에 뇌졸중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연구는 약 17,000명의 뇌졸중 환자와 600,000명의 뇌졸중 비환자를 포함한 48개의 유전 연구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유전자 조사 결과, 뇌졸중 위험과 밀접하게 관련된 두 곳의 위치가 발견되었으며, 그 중 하나는 혈액형 유전자의 위치와 일치했다. 특정 혈액형의 유전자 분석 결과, A형 혈액형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혈액형 그룹에 비해 60세 이전에 뇌졸중을 겪을 가능성이 1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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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대학의 혈관 신경학자이자 연구의 수석 저자인 스티븐 키트너는 “아직 왜 A형 혈액형이 더 높은 위험을 가지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이는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른 순환 단백질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는 초기에 발생하는 뇌졸중과 나중에 발생하는 뇌졸중이 서로 다른 메커니즘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초기 뇌졸중은 동맥 내 지방 축적에 의한 것이 아니라 혈전 형성과 관련된 요인에 의해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