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금의 액수는 축하금보다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조의금은 항상 논쟁의 대상이기도 한데요.
친밀도에 따라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되지만, 이를 일시에 지불하는 것은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특히 직장인들에게 수십만 원을 한 번에 지불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기도 한데요.
장례식장 키오스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신촌 장례식장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조의금을 카드로 분납하는 방식이 도입되었습니다.
키오스크에서 장례식장의 방을 선택하고 조의금을 입력한 뒤, 분납 기간을 별도로 설정하면 됩니다.
조의금 할부가 된다
이러한 분납 방식은 조의금을 일시에 지불하는 부담을 줄여줍니다. 30대 직장인 A씨는 “조의금을 분납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새롭다”며 “많은 장례식장에서도 키오스크를 도입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장례식장을 방문한 조문객은 조의금을 지불한 후 영수증을 받아 봉투에 넣고 유가족에게 제출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장례식장은 모든 절차가 완료된 후 유가족에게 조의금 납부자 명단을 키오스크를 통해 제공합니다.
키오스크를 통해 납부된 조의금은 유가족이 지불해야 할 장례비용에서 공제됩니다. 예를 들어 장례비용이 100만 원이고 조의금이 10만 원이면 유가족은 차액인 90만 원만 지불하게 됩니다.
이미 연세대학교 신촌 장례식장에서는 매달 약 300명, 연간 약 3,600명이 키오스크를 이용해 조의금을 납부하고 있습니다.
신촌 장례식장 관계자는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조의금을 분납할 수 있다”며 “현재 매달 약 300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