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성취 차이는 MBTI(인격 유형 지수)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4일 YouTube 채널 ‘스몰 빅 클래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병훈 교육연구소 소장이자 조선 이듀 교육칼리지 큐레이션센터 전 소장인 이병훈은 “MBTI 점수가 F(감정)인 학생들은 T(사고 유형) 점수를 가진 학생들에 비해 공부에 불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병훈 소장은 “F(공부가 어려운 유형)은 어렵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MBC의 ‘공부가 돈이 되는가?’에서”라며 “촬영 당시 대학 입시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이 8명 있었고, 모든 만점자들의 MBTI를 조사한 결과 F를 받은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것은 대규모 데이터가 아니며 통계적으로 전혀 신뢰할 수 없으며 허황이지만, 최소한 만점자 8명을 모아봤을 때 한 명도 F를 받지 못한 사실은 의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시 말해, 감정적으로 불안하거나 정신적으로 연약하며 가장 작은 말에 상처를 받거나 긴장과 불안감이 높거나 지나치게 타인을 배려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것은 놓치는 사람들이 공부에서 불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병훈 소장은 “(F)는 공부를 못한다는 것이 아니다. 그저 불리하다는 것이며 이를 극복해야 한다”며 “부모님은 자녀가 F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자녀를 격려해야 한다. 반응, 안아주기, 키스, 칭찬, 격려 및 공감. 지지가 필요하다. F를 받는 아이를 혼내면 그 아이는 더 이상 공부를 하고 싶어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실제로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생 신미영이 2005년에 쓴 ‘고등학생의 MBTI 성격 유형과 학업 성취 및 직업 선택의 관계’에 따르면, MBTI 유형 T를 가진 학생들은 ‘A 항목’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MBTI 유형 F를 가진 학생들보다 높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고등학생 492명의 MBTI 유형과 수능 성적을 비교 분석하여 이러한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등학생들 중에서 고득점을 달성하는 데 가장 유리한 MBTI 유형은 ISTJ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 10월 한국심리학 유형학회에서 발표된 논문 ‘MBTI 성격 유형과 U&I 학습 성격 유형에 따른 학업 성적 차이의 탐색적 분석’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E(외향성)와 I(내향성)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T와 F 사이의 비교에서 이전 연구와 동일한 결과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