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스 전기요금 실화인가” – 내년 공과금 폭탄 예고에 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내 월급 빼고 다오른다”라는 말이 실감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침체되었던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그 동안 적자로 운영되었던 가스 및 전기요금 또한 2022년, 2023년 연달아 오를 예정인데요.

21조 8,000억원 적자

2022년 가스 전기요금을 2021년 대비 약 20% 인상했음에도 3분기까지 21조8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함에 따라 올해 말 별도 기준 적자 규모는 약 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경영정상화를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며 이는 누적된 미수금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하는데요.

공사는 “2020년 7월부터 1년 8개월간 민수용 요금을 동결했고, 작년 하반기 이후 유가·가스 현물가격의 급등으로 미수금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미수금 급증으로 가스공사 차입금이 확대되고 사채 한도가 연내 소진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의 주택용 천연가스 도매요금은 MJ당 18.4원으로 전년 동기(12.93원) 대비 42.3%나 상승했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주택용 열 요금은 메가칼로리(Mcal)당 89.88원으로 지난 3월(65.23원) 대비 37.8% 올랐습니다. 올해만 3차례 요금 인상을 거듭한 결과입니다.

누리꾼들의 반응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난방비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 가스요금 고지서와 올해 고지서를 비교하며 한탄하는 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단열·보온용품을 구매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11번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난방텐트 거래액은 350%가량 상승했고, 문풍지는 141%, 방풍비닐은 154%, 단열시트는 96%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계속되는 적자를 막고자 2년 연속 전기세 및 가스비 상승은 불가피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수준을 보아가며 상승을 하면 좋겠다라는 누리꾼들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