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여성의 신체나이가 늙어진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의 몸은 많은 후대를 낳기 위해 진화해왔으나, 이것은 번식의 의무가 끝나면 모든 생물학적 기능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이 가설을 DNA 수준에서 지원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화제가 되고있는데요.
국제 학술지 ‘Science Advance’에 발표된 논문에서 미시간 대학의 연구진은 “젊은이들의 생식력을 촉진하고 노인들의 신체 기능을 감소시키는 데 관련된 수백 개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진은 영국인 27만 명의 유전체를 분석하여 어릴 때 아이를 낳은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76세까지 살 확률이 비교적 낮았음을 발견했습니다.
DNA 분석을 통해 한 사람이 번식과 관련된 유전자를 더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가족의 평균 수명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짧아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자들은 “통계 분석 결과, 번식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 돌연변이는 번식과 관련 없는 돌연변이보다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비율이 5배나 높다“고 밝혔습니다. 종이 번성할수록 수명은 짧아집니다.
그러나 연구진은 “어린 나이에 많은 자녀를 낳는다고 해서 반드시 수명이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번식과 관련된 유전자를 가지고 있더라도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유전적 요인이 있으며, 의료와 위생과 같은 환경적인 요소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