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안에 돌이 있습니다” – 안구건조증과 비슷한 이 질환의 정체는

내 눈안에 ‘돌’이 들어있다고 생각하면 어떠신가요?

생각만해도 정말 아플 것 같은데요. 최근에 안과를 찾는 사람들 중에서 자신이 건조증을 앓고 있다고 생각하고 진료를 받다가 생소한 이름의 ‘결막 결석’ 진단을 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5명중 1명은 결막 결석

안과를 방문하는 환자 5명 중 1명(20%)이 결막 결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결막 결석은 안구 내부의 결막에서 백혈구, 상피세포, 뮤코다당류가 뭉쳐 형성된 흰색 또는 노란색 물질입니다.

증상이 없어 느낄 수 없어

결막 결석은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결석이 결막 바깥으로 노출되면 눈이 뻣뻣해지고 충혈되며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증상이 건조증과 유사해 오해하기 쉽습니다. 인공눈물을 사용해도 긁히는 느낌이 사라지지 않고 이물감이 지속된다면 결막 결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아

결막 결석의 원인으로는 눈꺼풀 부위의 만성 염증, 건조증, 콘택트렌즈의 과도한 착용, 전자기기의 장기 사용 등이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눈 화장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는 화장이 눈 표면의 점막과 눈꺼풀의 기름샘을 반복적으로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건강한 눈물막을 붕괴시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화장을 하는 여성 환자의 수가 남성보다 약 1.5배 더 많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예방방법

결막 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을 비비는 등 눈을 자극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을 하는 경우, 퇴근 후 눈 주변의 화장품을 철저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장시간 착용을 피하며 렌즈를 끼고 잠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물감이 들때 이렇게 해보세요

온찜질을 하면 염증을 줄이고 눈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기적으로 눈이 건조하다고 느낀다면 인공눈물을 사용하고 실내의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자주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