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입원환자가 4주 만에 23명에서 61명으로 늘었다. 바이러스 검출률도 3.2%에서 11.3%로 올랐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올해 유행 규모를 지난해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전망했다.
코로나 재유행 현재 상황
코로나 재유행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 2026년 34주차 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는 61명으로 집계됐다. 30주차 23명과 비교하면 약 2.7배 늘어난 수치다.
바이러스 검출률도 함께 올랐다. 검출률은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비율을 뜻한다. 30주차 3.2%에서 34주차 11.3%로 4주 만에 세 배 이상 높아졌다.
다만 규모 자체는 크지 않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하절기 유행 규모를 지난해의 약 11%에서 48% 수준으로 전망했다. 전체 유행 규모도 작년의 절반 이하일 것으로 내다봤다.
입원환자 검출률 주차별 추이
주차별 수치를 나란히 놓으면 증가 속도가 한눈에 드러난다. 아래는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표본감시 결과다.
| 주차 | 입원환자 | 검출률 |
|---|---|---|
| 30주차 | 23명 | 3.2% |
| 31주차 | 27명 | 5.9% |
| 32주차 | 48명 | 5.7% |
| 33주차 | 57명 | 9.1% |
| 34주차 | 61명 | 11.3% |
증가폭이 가장 컸던 구간은 31주차에서 32주차 사이다. 입원환자가 27명에서 48명으로 한 주 만에 21명 늘었다. 이후에도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주간 증가폭은 다소 줄었다.
여기서 말하는 입원환자는 전국 확진자 수가 아니다. 표본으로 지정된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만 집계한 숫자다. 실제 감염 규모는 이보다 크다고 봐야 한다.
확산을 이끄는 BA.3.2 변이
이번 유행을 주도하는 것은 BA.3.2 변이다. 질병관리청 7월 분석에서 국내 검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NB.1.8.1, PQ16.1.1, RF.5가 이었다.
BA.3.2는 2024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확인됐다. 유전자 변이를 70개가량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기간 눈에 띄지 않다가 다시 확산해 매미 변이로도 불린다.
증상은 기존 변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고된다. 인후통, 기침, 코막힘, 피로, 두통, 발열이 주로 나타난다. 일부 환자에게는 소화기 증상이 함께 오기도 한다. 해외에서는 독일과 덴마크, 네덜란드에서 지난겨울 전체 사례의 30%에 가까운 비중까지 올랐다.
정점 시기는 8월 말에서 9월 말
질병관리청이 예측한 이번 유행의 정점 시기는 8월 말부터 9월 말 사이다. 지금이 유행이 가장 강해지는 구간이라는 뜻이다.
개학과 추석 이동이 겹치는 시기라는 점도 변수다. 사람이 모이는 일정이 늘면 전파 기회도 같이 늘어난다. 유행 곡선이 예측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정점을 지나면 수치는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겨울철에는 인플루엔자와 함께 호흡기감염병이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
지금 해두면 좋은 대비 방법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본인이 고위험군에 해당하는지다.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정해져 있다. 60세 이상,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18세 이상 고시된 기저질환자가 여기에 해당한다.
치료제는 시간 싸움이다. 팍스로비드는 증상이 나타난 뒤 5일 이내에 복용을 시작해야 하고 5일간 먹는다. 산소치료가 필요 없는 경증과 중등증 환자가 대상이다.
혈액투석 환자를 포함한 중증 신장애 환자도 복용할 수 있다. 신장 기능에 맞춰 용법과 용량을 조절하면 된다.
예방접종은 절기별 사업으로 진행된다. 직전 절기에는 10월 15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이 시작됐다. 올해 절기 일정과 대상은 질병관리청 공식 공고에서 확인해야 한다.
일상에서는 기본 수칙이 여전히 유효하다. 손 씻기, 실내 환기, 기침 예절 세 가지가 기본이다. 증상이 있을 때 사람 많은 곳을 피하는 것도 포함된다.
자주 묻는 질문
코로나 재유행 정점은 언제인가?
질병관리청은 8월 말부터 9월 말 사이를 정점으로 예측했다. 정확한 시점은 주차별 표본감시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입원환자 61명이면 적은 수치 아닌가?
전국 확진자 수가 아니라 표본 의료기관 집계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다. 중요한 것은 숫자의 크기보다 4주 연속 이어진 증가 방향이다.
BA.3.2 변이 증상은 기존과 다른가?
인후통과 기침, 코막힘, 피로, 두통, 발열 등으로 기존 변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고된다. 증상만으로 감기와 구분하기는 어렵다.
코로나 치료제는 누구나 건강보험이 적용되나?
아니다. 60세 이상,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18세 이상 고시된 기저질환자 가운데 하나에 해당해야 급여 대상이 된다.
코로나 재유행은 수치상 분명하지만 규모는 지난해보다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점 구간인 지금은 고위험군 해당 여부와 치료제 급여 기준을 먼저 확인해두는 것이 가장 실질적인 대비다. 본인이나 가족이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다면 오늘 한 번 확인해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