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 외신도 충격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은 배우 오영수(78)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송정은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오영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는데 바로 지난 2017년 여서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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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기난해 말 오영수를 고소했지만 당시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A씨가 불복해 이의신청을 제기하면서 검찰이 사건을 재수사했습니다. 오영수는 지난 달 검찰 조사를 받았고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 뿐이다” 라며 혐의를 부인하였으며, “사과한 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영수를 직접 불러 조사한 검찰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하여 재판에 넘기고 현재 증거를 확보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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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출연한 광고 송출이 중단되고, 출연 예정인 작품에서도 출연이 취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문화체육관광부는 오영수가 출연한 정부의 규제혁신 광고 송출을 중단하였습니다.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한 달간 광고 송출을 예정했는데 광고가 배포된 유관기관에 송출 중단을 요청했다”며 “출연료 반납 등 그에 따른 후속 조치는 수사 상황과 계약서 내용을 검토해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규제정보포털’ 누리집에서도 관련 동영상과 뉴스레터 등이 모두 삭제된 상태입니다.

오영수가 출연 예정이었던 연극에서도 하차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연극<러브레터>에 출연했던 오영수는 내년 1월14~15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같은 작품 공연에도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예매처인 인터파크에는 오영수의 캐스팅이 빠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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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는 1963년 극단 광장에 입단에 데뷔했습니다. 1987년부터 2010년까지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리어왕>,<파우스트>,<3월의 눈> 등 200편이 넘는 연극에 출연하였으며, 영화 ‘동승’,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 주지 스님과 노승 역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오징어 게임>에 출연하며 그야말로 글로벌 스타로 거듭났는데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으로 출연하여 “우린 깐부잖아” 라는 대사를 남기며 인상 깊은 연기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제 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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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이 2024년 10월 시즌2 공개 예정인 것으로 확정되면서 전세계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대두된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로 인해 <오징어 게임>제작진과 배우들에게까지 부담이 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시즌1에서 사망한 것으로 등장하여 시즌2의 출연 가능성은 굉장히 낮았지만 오영수가 <오징어 게임>의 상징성 있는 배우인만큼 팬들에게는 정말 큰 충격이 아닐 수 없겠는데요.

이에 외신들도 일제히 움직이면서 오영수의 강제 추행 혐의를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유력 매체들은 지난 26일 일제히 오영수의 강제 추행 혐의를 보도하였는데, 국제적 자랑에서 국제적 망신이 되진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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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네티즌의 반응도 다양하게 나타났는데요, “이 소식이 사실이라면 마땅히 처벌은 받아야겠지만 만약 아니라면 신고자를 무고죄로 처벌해야 한다”, “최종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지 미리 섣부르게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지금까지 가만있다가 왜 이제와서 고소를 하는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늦은 나이에 전성기를 누리며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났다가 한순간에 피의자로 전락해버린 배우 오영수, 과연 진실은 무엇일지, 또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