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나면 DM으로 상황전파 할 기세” –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이 인스타에 근황사진을 올려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육군 훈련소 훈련병이 논산훈련소 근황사진을 올리며 큰 화제가 되고있습니다.”

병사 핸드폰 허용

보안하면 가장 강화되는 곳이 바로 군대입니다. 군부대 병사들은 현재 훈련병을 제외하고 평일 일과 후(18시∼21시)와 주말(8시30분∼21시)에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정식 시행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훈련소 내에도 핸드폰 반입이 이뤄지게 되면서 이런 몰상식한 일이 벌어졌는데요.

육대전-커뮤니티

원칙적으로 훈련병의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돼 있는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이 ‘근황 사진’을 촬영해 SNS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부대 내 관계자의 개인정보까지 사진에 노출돼 훈련병의 보안 의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13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따르면 소위 ‘논산훈련소’로 알려진 육군훈련소에 입소 중인 한 훈련병의 인스타그램에는 최근 훈련소 안에서의 모습이 담긴 근황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육군 전용 운동복을 입고 이어폰을 착용한 ‘셀카’와 지난 11일 PX(군부대 내 마트)를 이용한 내역 등이 사진에 담겨 게시물로 올라온 것입니다.

PX, 개인정보 노출 우려

특히 이번 사진 가운데 PX 영수증에는 커피와 과자 등 구매 내역 뿐만 아니라 관리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또한 노출되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육대전 측은 “논산훈련소 훈련병들의 핸드폰 보안검사 제대로 안하는 것 같다”며 “보안이 가장 중요한 군대에서 아직 이등병도 달지 않은 2주 차 훈련병이 보안 무서운 줄 모르고 카메라를 사용하는 거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소식이 담긴 육대전의 게시물에 달린 부대 측 입장에서 육군훈련소 측은 “ 훈련병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원칙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며 “다만, 일과시간 이후 약 30분 간 가족 등으로부터 온 인터넷 편지를 확인하는 목적으로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훈련소 측은 “부대는 훈련병들이 보안규정을 준수한 가운데 목적에 맞게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누리꾼 반응

이에 누리꾼들은 “전쟁나면 디엠(DM)으로 상황 전파할듯ㅋㅋㅋ”, “전쟁나면 핸드폰이 되것냐. 애초에 핸드폰을 군인들에게 허용한 자체가 당나라 군대가 되겠다는 것이지.”, “보안은 무슨 핸드폰 다들고 가서 올리지는 않을 뿐 다 찍고 가지고 있는데…”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